브로드컴(Broadcom Inc.)은 반도체와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입니다. 브로드컴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해 있으며, 2006년부터 혹 탄(Hock Tan)이 CEO를 맡고 있습니다. 1961년 휴렛팩커드(HP)의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2016년 아바고 테크놀로지스(Avago Technologies)와의 합병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최근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면서 AI 반도체, 특히 주문형 반도체(ASIC)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했습니다.
1. 브로드컴(AVGO) 기업 구조 및 주요 사업 부문
브로드컴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주요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도체 솔루션(Semiconductor Solutions):
- 네트워킹 솔루션: 데이터 센터, 기업 네트워킹, 홈 커넥티비티, 통신 장비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네트워킹 IC와 프로세서를 제공합니다.
- 스토리지 및 커넥티비티 솔루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토리지 솔루션을 위한 다양한 스토리지 컨트롤러, 어댑터, 소프트웨어 제품을 제공하며,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등 다양한 무선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기기, 컴퓨터, 가전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합니다.
- AI 인프라 구축에서 필수적인 네트워킹 제품, 특히 Tomahawk 시리즈가 강점입니다. 이는 데이터 센터의 ‘신경망’ 역할을 하며, 고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Enterprise Software):
- 데이터 센터,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메인프레임 시스템, 사이버 보안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CA 테크놀로지스(CA Technologies)와 시만텍(Symantec)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부문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2. 브로드컴 성장 포인트
- AI 관련 매출 성장 전망
- 브로드컴은 2027년까지 AI 관련 매출이 600억~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 2024년 예상 매출인 150억~200억 달러 대비 3년 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6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의미합니다.
-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 지배력
- 브로드컴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초기 AI 시장의 성장을 이끈 범용 GPU로 강세를 보였지만, 브로드컴의 ASIC은 이제 고효율성과 비용 최적화로 인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마존,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습니다.
- AI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
- 엔비디아가 GPU 중심의 AI 생태계를 주도했다면, 브로드컴은 출원(inference) 분야에서 ASIC 기반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AI 시장 내 역할 분담이 진행되며, 브로드컴은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최근 VMware 인수로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분기 기준 28.5% 성장. 8,000여 개의 제품을 간소화하고 구독형 모델로 전환하며 추가 매출 성장 기대.
- IoT(사물인터넷) 성장성: Io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19.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브로드컴의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
3. 브로드컴 주가 전망
- 중장기 투자 매력: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필수적인 역할로 인해 브로드컴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AI 테마주와 달리 EPS(주당순이익)과 매출 성장이 담보된 안정적인 종목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습니다. - 주주 친화 정책: 브로드컴은 배당금 증가와 주식 분할로 주주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2027년까지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엔비디아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4. AI 시대를 이끌 브로드컴
브로드컴은 주문형 반도체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기존의 엔비디아 중심 구조에 도전하며,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브로드컴은 AI와 IoT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가능성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 전 관련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하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